2007「소요하다」전시 서문

자유로이 소요하는 자아를 꿈꾸다

산책 같은 하루를 살고 싶어 숲으로 걸어 들어간다

나무들은 건강하고 그 사이사이 햇살은 눈이 부시게 빛난다…

작가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세계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자유로이 소요(逍遙)하기를 꿈꾸며 사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문득, ‘서 있는 이 곳 = 바라보는 그 곳’, 순간순간이 전부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 속에서 때론 ‘아름다움’이 거짓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혹은 진실로 거짓인 세계도 발견하지만,

깊은 아름다움을 꿈꾸고 발견하며 살아가기를 기도한다.

누군가 ‘그대 꿈꾸고 있는가?’라고 물으면, 기꺼이 미소 짓고 계속 꿈꾸며 살아갈 수 있기를…

                                                                                    김초혜_「소요하다」전시 서문 (2007.10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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